기타

[스크랩] 배트맨시리즈비화

후후후후훗 2008. 8. 4. 10:1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설명 - 8월 첫주 국내 개봉 예정인 "the Dark Knight" 스틸 사진)

* 애초에 올렸던 two face 사진은 합성사진임이 밝혀져서 삭제하고 다시 사진 올립니다. 

 

Christopher Nolan 감독의 Batman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the Dark Knight"이 한국에서도

8월이면 개봉하여 여러분들이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저도 내주 금요일에 미국에 도착

하는대로 바로 달려가서 볼 예정입니다만.... 어쨌든 Marvel/DC Comics 동호인 카페

라는 이곳에서 이 신작 영화가 갖는 의미와 사전에 어떤 정보를 알고 영화를 보면 보다

즐거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하여 정리를 해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글을

씁니다. 앞에서 Tim Burton 감독의 1989년 작 "Batman"의 탄생비화를 해박한 지식으로

잘 설명해주셨던 http://pennyway.net/888에 글을 많이 참조하였고, 제가 그동안 보유한

자료들을 추가하여 좀 길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부디 이글을 읽으시고 가능하면 이미 보신 분들도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Christopher

Nolan 감독의 전작인 "Batman Begins"를 한번 더 보신 후에 "the Dark Knight"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요?

 

                                                                                            - 몸짱007 -

 

 

며칠 전에 제가 페니웨이 님의 퍼온 글을 보시면 1989년 Tim Burton 감독의 불후의 명작

"Batman"이 영화화 되기까지 이 "어둠의 기사"의 매력적인 이미지가 1970년대 TV 시리즈

에서 얼마나 왜곡되어서 가슴에 짝 붙는 나이론 코스츔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물로 묘사되었습니다. 물론 이 TV 시리즈의 성공으로 Batman은 미국 TV

시청자들과 만화 팬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DC Comics의 영웅으로 기억하게 되었지만

얼마 후에 이 시리즈가 시청률 하락으로 후속 시즌 제작이 취소되게되자 Batman 만화의

인기도 떨어지고, 사람들의 기억속에 이 검은 복면의 정의의 수호자는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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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Batman TV 시리즈은 방영 초기에 수많은 미국 TV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으나 DC Comics의 원작의

이미지보다는 40년대 이후에 보다 가볍게 바뀐 이미지에 기초하여

연출되었습니다.)

 

1989년에 Tim Burton은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사 조차 그 이전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어두운 톤의 Batman을 창조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미지야말로 DC

Comics가 처음 창조했던 복합적인 심리 상태와 내적 갈등으로 깊은 내면세계를

가졌던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300"의 작가로 유명한 Frank Miller의 역작

"the Dark Knight Returns"에서 그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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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분명히 괴짜 감독 Tim Burton(우측 맨 하단)이 창조한 Batman은 더 이상

다소 희극적인 분위기의 만화 영웅이 아니라 불안한 심리구조를 가진 인물로써 영화팬들을

사로 잡았습니다.)

 

여기까지가 페니웨이 님의 글에서 이미 설명드린 것이고,

 

Batman Returns (한층 더 그로테스크해진 Batman과 악당들)

 

"Batman"(1989년)의 흥행 성공은 워너 브러더스가 후속작을 당연히 Tim Burton이라는

그때로써는 좀 미덥지 않았던 괴짜 젊은이에게 또 다시 맡기는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Tim Burton은 두번째 작품 "Batman Returns"에서 영화사뿐만 아니라 관객들조차

당황시킬 정도로 그의 작품세계에 더욱 깊이 깊이 빠져서 영화를 만들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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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1992년에 개봉했던 "Batman Returns"는 전작보다도 훨씬 더 Tim Burton의

작품세계가 확실했던 작품입니다.)

 

특히 이영화에서 보여준 대니 드 비토의 "Penguin"과 미셸 파이퍼의 "Cat Woman"의

개성 강한 연기는 할리우드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연기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흥행 결과였습니다.

 

또한 이런 탓에 전작보다는 못한 흥행수입과 Tim Burton과 영화사간에 멀어지기 시작한

견해 차이는 이 영화를 끝으로 후속작의 감독을 전형적인 흥행 감독인 Joel Schumachur

감독으로 바꾸게 됩니다. 이 감독은 그 전에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Dying Young"과

같은 애정 영화나 독특한 틴 에이져 뱀파이어 영화였던 "the Lost Boys"로 영화사 말을

잘 듣는 무난한 감독이었습니다.

 

Tim Burton이 나가면서 Batman 역활도 개성 강한 마이클 키튼에서 그 당시에 젊은 여성

들의 압도적인 섹시 아이돌로 자리 매김을 했던 발 킬머 (지금은 뚱보 아저씨로 다 망가

졌지만...)로 바뀌게 되고 분위기도 훨씬 가벼워집니다. 특히 당시에 인기 상종가를 달리던

짐 캐리가 "Riddler"를 맡아서 이 영화의 흥행의 공신이 되었다는 평가도 합니다만....

결국은  이렇게 1995년에 만들어진 "Batman Forever"는 영화사가 기대했던 수준의

흥행은 거두게 됩니다. 특히 크리스 오도넬을 기용하여 "Robin"까지 등장시키고, 니콜

키드만을 Batman의 여인으로 앞세우면서 역대 Batman시리즈 중에서 가장 화려한

스타 출연진들을 앞세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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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그저 무난했던 가벼운 톤의 "Batman Forever")

 

하지만 이 작품에서 Batman은 더 이상 내면세계도 없고 단순히 플레이 보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인생 고민하면서 사는 신비한 존재도 아닌 "정의의 사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사는 Batman Forever의 흥행 성공을 가지고 앞으로 이 방향으로 계속

우려먹으면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후속작 Batman & Robin에서

발 킬머가 당시 ER 시리즈로 TV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미남 탤런트 죠지 클루니로

바뀐 것은 순전히 조엘 슈마허 감독과 악동 발 킬머의 반목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Batman은 대충 잘 생긴 배우가 복면 뒤집어쓰고 주먹 휘두르고 망또 휘날리면서

날아 다녀주면 되고 악당들은 스타급 배우들로 도배를 하면 흥행이 되주겠지하고

생각했던 영화사와 감독은 당대 최고의 액션 배우 아놀드 슈발째내거를 "Freeze"로

키다리 미녀 우머 서먼을 "Poison Ivy"로 내세우면서 훨씬 더 가벼운 분위기의 영화로

만들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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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조엘 슈마허 감독의 졸작 "Batman & Robin)

 

 

 

문제는 관객들조차 이런 식으로 TV  애니메이션 버젼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Batman에

대해서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Robin도 모자라서 하이틴 스타

알리시아 실버스톤까지 투입하여 Batgirl로 등장시킨 이 작품은 흥행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사실 조엘 슈마허와 영화사는 이 영화에 이어서 후속작으로 "Batman Trimphant"라는

이름으로 제작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발 킬머에 비하면 풋나기 배우 수준이었던

죠지 클루니는 고분 고분 향후 3편의 후속작에 Batman으로 출연하기로 계약을 마친

상태였고, 후속작에는 Scarecrow가 등장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그 역을 맡길 스타급

배우로 니콜라스 케이지, 제프 골드브럼 ("인디펜스 데이"에서 외계인 우주선에 윌 스미스

와 함께 투입되는 과학자), 스티브 부세미 ("아마게돈"에서 지구로 돌아올 때 반창고에

꽁꽁 묶여서 오게 되는 사고뭉치 아저씨) 등이 물망에 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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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제프 골드브럼, 스티브 부세미, 니콜라스 케이지 - 이들이 Scarecrow의

역활을 맡을 배우로 물망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버리고 Batman 영화화 계획은 케비넷 속에

쳐박혀버리는 신세가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역대 Batman 영화 흥행 성적 - the Dark Knight은 지난 주에 개봉했는데 이미 Batman

 Retuns와 Batman & Robin의 흥행 최종 실적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후에 Batman 시리즈는 전혀 엉뚱한 감독에 의해서

새롭게 만들어졌고 Christian Nolan 감독이 만든 Batman Begins는 금년에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the Dark Knight"의 출발점이 되어줍니다.

 

다음 회에서는 조엘 슈마허 감독에 의해서 퇴보한 Batman 시리즈를 새롭게 부활시킨

Christopher Nolan 감독, Christian Bale 주연의 "Batman Begins"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면서

여러분들이 "the Dark Knight"을 한층 더 즐기실 수 있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지식창고
글쓴이 : Le Penseu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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